최근 인도의 연날리기 축제장에서 무려 6명이 연줄에 목이 감겨 숨지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 절반은 8살 미만 어린이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. <br /> <br />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걸까요? <br /> <br />우리나라의 추석, 미국의 추수감사절처럼 인도에는 '마카르 산크란티'라는 명절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매년 1월 14일, 봄을 맞이하는 힌두교 축제 중 하나죠. <br /> <br />우리와 마찬가지로 전통 음식을 나눠 먹고 연날리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기는데요. <br /> <br />이 명절을 부르는 명칭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사고가 난 인도 서부 구자라트 지역에서는 '우타라얀 축제'라고 부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'우타라얀 축제'는 국제적인 연 축제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연싸움을 하는데요. <br /> <br />온갖 다른 모양의 크기와 연들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, 가까이에 있는 연들과 싸워 줄을 끊고 연을 끌어내리는 경기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과도한 연싸움 때문에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아 예전부터 위험하기로 악명이 높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연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목화로 만들어진 연줄 대신 나일론 줄을 쓰거나, 아예 줄에 유리 가루, 금속 등을 발라 날카롭게 만들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인도 당국이 '치명적인 연줄'을 사용하지 말라고 금지하고 있지만, 과도한 경쟁으로 불붙은 어른들의 위험한 연싸움으로, 2016년과 2019년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올해도 아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아버지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7살 소녀가 희생되고, 부모님과 길을 걷던 3살, 7살 어린 아이들이 변을 당했는데요. <br /> <br />180명 가까운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얼레를 잡은 사람들 스스로 과도한 경쟁에 매몰되지 말고, 잠깐의 재미 때문에 연줄 대신 누군가의 목숨을 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텐데요, <br /> <br />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연 축제,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더 이상의 희생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도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3_2023012017192140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